샤오미 블루투스 셀카봉 사용기

중국 제품 답게 저렴한 가격이지만 완성도 높은 품질과 디자인으로 인기를 끈 샤오미의 신제품은 정말 다양하게 출시된다. 가끔은 쌩뚱맞다고 생각되는 제품들이 출시되는데 이번에 소개할 제품 역시 "샤오미가 이런제품을 출시해?"라는 생각이 드는 아이템이다.

이번에 소개해보고자 하는 제품은 바로 블루투스 셀카봉(XMZPG01YM)이다. 과거 셀카봉하면 민폐의 상징이고 저렴한 제품들이 좌판에 늘어선 것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샤오미의 블루투스 신형 셀카봉은 무선의 편리함과 삼각대 겸용이라는 아이디어가 더해져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샤오미 스타일의 심플한 박스와 포장된 상품구성

제품은 너무나도 심플하다. 제품박스안에 셀카봉과 리모컨, 설명서가 전부다. 불필요한 포장을 최소화해 원가절감을 이룬 제품이고 최근 이런 포장구성은 IT제품군의 트렌드 같아 보인다.

   

셀카봉에 휴대폰을 고정한 모습

기본적으로 제품은 가로모드 세로모드 모두 가능하며, 휴대폰을 잡아주는 집게는 장력이 강해 스마트폰을 단단하게 잡아준다. 물론 집게는 실리콘제질이 덧씌워져 셀카봉으로 고정하다 흠집이 나지 않도록 마감처리가 깔끔하게 되어있다.

 

상단의 리모컨 홀더 / 하단의 손잡이겸 삼각대 / 셀카봉의 전체모습

제품을 구매하게된 결정적인 2가지 기능 블루투스 리모컨과 삼각대 기능이다. 카메라와 삼각대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여행하면서 휴대폰 하나로 모든 사진을 담고 있다. 휴대폰의 편리하긴 하지만 가끔은 삼각대의 필요성이 느껴지는데 이런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블루투스리모컨과 삼각대의 조합은 결국 이 제품을 구매하게끔 만든 요인이었다.

   

리모컨 충전단자와 리모컨 전체모습, 그리고 스마트폰과 연동 시 LED on 상태

리모컨의 전원을 건전지로 만드는건 더 간단했겠지만 스마트폰 사용자의 특성을 고려한 충전배터리로 만든점은 칭찬할만하다. 휴대폰으로 이용하는 기기이니 만큼 micro-usb 충전기도 함께 갖고 이동하리란걸 감안한 리모컨이다. 스마트폰과 연동은 제품을 켜고 휴대폰으로 블루투스만 잡으면 끝이고 연동되면 리모컨에 들어오는 파란색의 LED는 과하지 않게 은은하고 제품과 잘 조화되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셀카봉 모드 / 삼각대 모드(기본) / 삼각대 모드 (세움)

제품은 기본적으로는 셀카봉이지만 삼각대 모드로 사용이 가능하다. 3단으로 뻗을 수 있는데 늘어나는 길이는 공식 스펙에는 42cm 정도라 한다. 체감상으로는 셀카봉으로서는 적당한 길이지만 삼각대 대용으로는 다소 아쉬운 길이다. 

삼각대 기능으로 셀카봉의 활용도가 늘어나는데 아래 샤오미의 제품소개 처럼 화상통화를 간편하게 도와주는 역할도 가능하고, 고정적인 장소를 연속으로 흔들림 없이 찍기에도 좋은 기능이다. 다만 삼각대로서의 길이가 다소 짧기에 적당한 높이에 올려놓고 사용해야하고, 삼각대 다리가 좁아 세워서 사용하기엔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이니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이번에 사용해본 셀카봉은 단순한 셀카봉을 넘어서는 사용의 편리함이 더해져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앞으로 셀카봉과 함께 새로운 구도로 찍게될 사진이 기대될 정도였다.

늘 새로운 제품으로 놀라게하는 샤오미는 더이상 중국이 대륙의 실수라는 이름이 아닌 대륙의 실력으로 이미지를 바꿔놓고 있다. 이번 셀카봉의 만듬새와 마감처리만 보더라도 더 이상 "중국제라 신뢰할 수 없다"라는 말은 감히 못할 것이다.